화성인에 완패한 ‘세얼간이’, 웃음폭탄 터졌다
OSEN 박지언 기자
발행 2012.12.03 15: 12

[OSEN=박지언 인턴기자] 실시간 버라이어티 ‘일요일N tvN- 세얼간이’(이하 ‘세얼간이’)의 MC들이 기상천외한 화성인들의 맹활약에 완패, 일요일 밤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세얼간이’에서는 투시력 화성인 민주공화당 허경영 총재를 비롯해 매운맛 화성인,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결혼한 이십덕후 화성인, 추임새 화성인, 인내력 화성인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화성인이 총출동해 MC들을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벤트는 매운맛 화성인 대 세 얼간이의 매운 돈가스 먹기 대결이었다.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매운맛의 지존 배정희 씨와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은 CNN에도 소개된 바 있는 한국에서 가장 매운 음식인 빨간 고추소스의 돈가스 3장 먹기에 도전했다.

MC 전현무는 빨갛다 못해 검붉은 소스의 코끝을 살짝 스치는 냄새에도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에 반해 매운 돈가스를 보자마자 얼굴에 급화색이 도는 화성인의 밝은 표정이 대조돼 묘한 웃음을 자아냈다. 화성인 배 씨는 음식을 입에 넣자마자 얼굴색이 시뻘겋게 변해 도무지 씹어 넘기지도 못하는 세 얼간이를 가뿐히 누르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투시력 화성인 허경영 대 은지원이 벌인 날달걀 룰렛 대결에서는 은지원이 두 번째 도전에서 날달걀을 집어 비운의 실패를 기록, 이마에 흥건한 달걀세례로 큰 웃음을 안겼다. 6개의 달걀 중 1개만이 날계란, 5개는 삶은 달걀로 선택의 순간마다 마치 바둑대전을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허경영은 승리 후 "내 앞에 있는 달걀을 은지원이 집어갔다. 역시 투시에 있어서는 나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다음에는 공중부양 대결을 해보고 싶다"며 호언장담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호무라 캐릭터와 결혼한 이십덕후 화성인 엄중모, 호무라 베개인형 대 김종민, 화성인 V걸의 2인 3각 커플 달리기 대결에서는 한쪽 발을 들고 호무라 캐릭터와 호흡을 맞춘 화성인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화성인 엄 씨는 인터뷰 내내 사람 키만 한 마법소녀 캐릭터 베개를 꼭 끌어안고 사랑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내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 밖에도 인내력단련협회장으로 인터넷 회원 500여 명을 확보한 인내력 최강 화성인 심용욱과 은지원의 얼음물 반신욕 대 찬물 반신욕 대결에서도 심 씨가 가뿐히 승리를 차지했다. 추임새 화성인 박재권 대 이수근의 국민 트로트 열창곡 ‘남행열차’에 맞춘 추임새 대결에서도 현란한 손짓 발짓과 감칠맛 나는 추임새의 향연을 펼친 박 씨가 트레이드 마크인 엉뚱 중국어 버전 추임새를 선보인 이수근의 고군분투에도 불구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은 “지금까지 ‘세얼간이’ 중 이번 화성인과 대결이 최고”, “앞으로도 다양한 화성인과의 대결을 더 많이 보고 싶다”, “허본좌와의 공중부양 대결도 꼭 성사되었으면”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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