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상] ‘이근호-황진성-하대성-몰리나’ 2012 베스트MF 선정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03 15: 28

K리그 최강의 허리조합은 ‘이근호-황진성-하대성-몰리나’ 라인이었다.
이근호(울산)와 황진성(포항), 하대성, 몰리나(이상 서울)는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MF로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MF 부문은 베스트 11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16팀의 내로라하는 에이스들이 모두 후보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누가 최종 4명 안에 들지 쉽사리 점칠 수 없었다.

후보군도 다양했다. 몰리나와 신인 이명주(포항) 자일(제주) 지쿠(강원)는 좌측면 미드필드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전북의 에닝요와 ‘Mr.아시아’ 이근호(울산), 한지호(부산) 이승기(광주) 등은 우측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K리그 최고의 측면 미드필더는 몰리나와 이근호였다.
2010년을 끝으로 성남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 몰리나는 서울 입성 2년째인 올 시즌 그야말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데얀의 빛에 가리긴 했지만 득점(18)과 도움(19), 모두에서 발군의 능력을 뽐내며 도움왕은 물론 역대 한 시즌 K리그 최다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J리그에서 유턴해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8골6도움을 기록한 이근호도 최고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가장 관심을 모았던 중앙 미드필더 부분에서는 서울의 주장으로 팀을 2년 만에 리그 정상으로 이끈 하대성과 ‘황카카’ 황진성이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정된 하대성은 “작년에 이 상을 받으면서 내가 과연 자격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다시 이 상을 받았다. 이 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선정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던 이근호는 “너무 감사드린다. 올해는 내가 한 거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얻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김호곤 감독님을 비롯해 주위의 모둠이 있어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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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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