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철인’ 김병지(42, 경남)와 16팀 선수 중 유일하게 시즌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용대(33, 서울)가 3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4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병지는 지난 10월 서울전을 통해 K리그 통산 6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1992년 데뷔 이후 21년 동안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작성한 대기록이다.
김병지는 “너무나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끔 그 동안 나를 지도해준신 지도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16개 팀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 시즌 유일하게 44경기 전경기에서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김용대는 “나를 믿고 경기에 내보내준 최용수 감독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나 역시 김병지 선배처럼 모든 후배들이 존경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FC서울은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하며 풀 스타디움상을 수상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에 비해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50.89%)을 보이며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수상했고, 수원 삼성은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올해의 유소년클럽상은 성남일화 U-15팀(풍생중)이 수상했으며 최우수 주심 및 부심에는 최명용 심파과 김용수 심판이 선정됐다.
▲ K리그 대상 시상식
△ 특별상 : 김병지(경남) 김용대(서울)
△ 페어플레이상 : 울산현대
△ 최우수심판 : 최명용(주심) 김용수(부심)
△ 올해의 유소년클럽상 : 성남 일화 U-15팀(풍생중)
△ 풀 스타디움상 : FC서울
△ 플러스 스타디움상 : 제주 유나이티드
△ 그린 스타디움상 : 수원 삼성
△ 공로패 : 울산 현대, 故 문성명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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