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 소재 ‘가족의 탄생’, 막장 없는 힐링드라마 될 수 있을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2.12.03 17: 00

[OSEN=박정선 인턴기자] SBS 새 일일극 ‘가족의 탄생’이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힐링 드라마’가 되겠다고 당당히 공언했다.
‘가족의 탄생’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지만 연이은 역경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이수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슴 아프고 뭉클한 가족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가족의 탄생’은 입양아라는 소재이지만 당당히 ‘힐링 드라마’가 될 것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가족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고흥식 감독은 “지금은 힐링이 필요한 시대다. 관객들에게 재미도 있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드라마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고흥식 감독이 밝힌바 대로 ‘가족의 탄생’은 자칫 출생의 비밀, 입양아 이야기 등으로 전개될 수 있는 소재를 밝고 명랑하게 풀어나가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모성애, 자식관에 대해 되짚어 보는 ‘힐링 드라마’를 추구하고 있다.
이날 남자주인공 강윤재 역을 맡은 배우 이규한은 “‘가족의 탄생’은 최근의 막장 드라마들과는 달리 자극 없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자극적인 소재나 요소가 없는 점이 다른 드라마들과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또 배우 이소연은 “입양에 대해 선입견 없이 드라마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실제로 낳아 준 부모와 길러준 부모를 다르게 봐야할까. 사랑받고 자란 아이라면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정말 바르게 자란 아이라면 다른 시선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가족의 탄생'과 입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가족의 탄생’은 현재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래도 당신' 후속으로 방송된다. 이소연, 이규한을 비롯한 젋은 연기자들부터 임채무, 양희경, 장영남 등 연기파 중견 배우들까지 총출동한 '가족의 탄생'이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들 속에서 당당히 '힐링 드라마'로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5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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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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