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꼬’ 한효주, “고수와의 키스신 색달랐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2.12.03 16: 51

[OSEN=정유진 인턴기자] 배우 한효주가 고수와의 키스신에 대해 색달랐다고 표현했다.
한효주는 3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반창꼬'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고수와의 키스신에 대한 질문에 “미수의 캐릭터가 적극적이라 키스를 내가 먼저 하는 거였다. 고수가 떨어지는데도 내가 먼저 당겨서 키스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색달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효주의 말에 고수는 “전체적으로 고미수 캐릭터가 적극적이고, 강일이란 친구는 방황하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키스신도 미수가 더 적극적이었다. 에피소드를 말씀 드리자면 감독님께서 액션을 하시고 컷을 안 부르셨다. 카메라는 돌아가는데, 컷을 안 하셔서 돌아가는 사이에서 어떻게 해서든 책임지고 연기를 해야했기에 다른 신들에 비해 컷 길이가 길어서 힘들었다고 해야 하나”라며 키스신을 촬영한 후에도 컷이 늦게 나 난처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정기훈 감독은 “촬영하면서 고수 씨와 효주 씨한테 의도치 않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본능적인 연기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컷을 늦게 부르면 저 둘이 시너지를 어떻게 낼지 궁금했고, 전반적으로 컷을 늦게 내렸다”라고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한효주는 극중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치명적인 의료소송에 휘말리는 거침없는 의사 미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미수는 소방대원 강일을 사랑하게 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변화돼 가는 캐릭터다.
한편 ‘반창꼬’는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로 마음을 닫은 소방관 ‘강일’과 치명적 실수로 잘릴 위기에 놓인 까칠한 의사 ‘미수’가 서로를 통해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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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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