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새내기로서 2012시즌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3위에 오르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공헌했던 이명주(22)가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명주는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박선용(23, 전남)과 이한샘(23, 광주)을 따돌리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명주(MF, 35경기 5골 6도움)는 K리그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신인상에서 총 116표 중 104표를 획득, 89.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2012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등극했다. 이한샘과 박선용은 각각 8, 4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이명주는 “황선홍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코칭스태프, 그리고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 상을 탈 수 있었다”면서 주위 사람들에 감사의 마음을 먼저 전했다.
신인으로서 K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5골6도움을 기록한 그는 자신이 이렇게 빨리 프로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로 포항의 팀 스타일을 꼽았다.
이명주는 “포항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과 제가 생각하는 축구가 비슷해 많이 도움이 됐고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인왕을 두고 경쟁하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목표를 갖고 그 목표에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말하며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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