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고 노력하니 이루어졌다. 내년에는 더 큰 욕심을 내겠다”.
올 시즌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까지 승선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정인환(26,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2 K리그 베스트 DF에 선정됐다. .
정인환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서 선배이자 자신의 롤모델인 곽태휘(울산), 김창수(부산), 아디(서울) 등과 함께 최고 수비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정인환은 “정말 기대를 안 했었는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문을 열며 “사실 올 초에 축구 실려도 늘지 않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 군대를 가려고 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인 곽태휘와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에 기쁨을 전하면서 “저에게 롤 모델이 있다는 것이 큰 동기 부여가 됐다. (곽)태휘형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인환은 “욕심을 내니까 원하는 것이 이뤄졌다”면서 “내년에도 뭔가 얻을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J리그를 비롯해 해외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인환은 해외진출과 관련해선 “아직 잘 모르겠다.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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