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베니테스 경질하고 그랜트 선임?...'NO'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4 08: 15

첼시가 아브람 그랜트 감독의 부임설에 'No'를 선언했다.
첼시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시즌 초반 8경기 연속 무패로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상승세는 계속되지 않았다. 2무 2패로 기세가 꺾인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처했다. 결국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인내심은 무너졌고,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은 곧 결정됐다. 리버풀을 이끌었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부임한 것. 첼시는 베니테스 감독이 구세주가 되길 바랐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첼시는 최근 3경기서 2무 1패로 여전히 부진했다.

영국 언론은 즉시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설을 보도하며, 2007-2008시즌 첼시를 지휘했던 그랜트 감독이 새롭게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랜트 감독은 2007-2008시즌 조세 무리뉴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경질된 이후 첼시를 지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끈 바 있다.
첼시는 이를 부인했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첼시가 그랜트 감독에게 No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공식적으로 그랜트 감독이 스탬퍼드 브릿지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것. 첼시 대변인은 "최근 나오고 있는 기사는 (그랜트 감독의 복귀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언제까지 베니테스 감독의 부진을 참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불과 몇 달 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디 마테오 감독조차 5경기서 승리가 없자 내친 인물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