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비열함과 순수함이 공존하는 연기로 진가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연석은 영화 ‘늑대소년’과 MBC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서 비열하고 야비한 악인부터 엉뚱함과 훈도 100% 순수함이 가득한 유기농 총각까지 나쁜남자와 착한남자를 오가며 극과 극 매력을 발산,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되는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늑대소년’에서 유연석은 소녀 순이(박보영 분)에 대한 일방적이고 삐뚤어진 사랑으로 늑대소년 철수(송중기 분)와 순이의 사랑을 훼방 놓는 지태를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촌스런 컬러의 양복을 입고 머리는 포마드로 잔뜩 힘을 준 졸부 집 아들 지태를 리얼하게 선보였고 관객들의 분노를 자아낼 만큼 악한 연기의 정점을 찍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학교보다 자연을 더 사랑하는 훈도 100% 가득한 유기농 청년 농부 김연석으로 분해 엉뚱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유연석은 유기농 청년 농부로, 남들이 이해 못할 꽃말을 배춧잎에 적어두기도 하고 코팅된 깻잎 책갈피를 선물하기도 하며 탄소를 줄이는 자전거를 즐겨 타는 엉뚱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유연석은 철수와 순이의 절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더욱 절절하게 만드는 악인의 모습과 농업의 미래를 빛나게 만드는 순수한 열정이 가득한 순수한 모습, 전혀 다른 두 캐릭터에 완벽히 흡수돼 반전 매력을 발산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