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을 물어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감독을 경질한 발렌시아가 새 감독에 에레네스토 발베르데를 선임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페예그리노 감독을 경질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던 발렌시아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리그 12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특히 홈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2-5로 충격적인 대패를 기록한 것이 페예그리노 감독 경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페예그리노 감독은 이에 대해 “나와 단 한 마디 상의도 없었다. 이성을 잃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지만 축구계에 비일비재한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겠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발렌시아가 지금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는 것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 승점 4~5점만 추가하면 얼마든지 가져올 수 있다”며 구단의 성급한 선택을 질책했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페예그리노 감독을 대신할 이로 발베르데 비야레알 전 감독을 선임, 2013년 6월까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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