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혜성이 4일 겨울 스페셜 앨범 '윈터 포에트리'를 발매하고 모던록 장르의 신곡 '그대라면 좋을텐데'를 공개한다.
'그대라면 좋을텐데'는 메이트의 임헌일이 만든 곡으로, 지난해부터 모던록에 심취해온 신혜성의 음악적 방향을 고스란히 담아있다. 사랑할 때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꿈꾸며, 누군가와 함께 하고픈 마음을 간절히 바라는 내용이다.
"지난해 앨범을 메이트의 임헌일씨와 함께 했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했어요. 그 음악에 팬이 돼버려서 또 이렇게 함께 하게 됐죠. 겨울 스페셜에 맞게 분위기만 살짝 바꿔봤어요. 저한테 어울리고, 할 수 있는 음악의 범주가 있잖아요. 그 범주 안에서 이렇게 계속 배워가는 느낌이라 좋아요. 현재로선 모던록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가 모던록에 심취한 건 공연 때문이다. 혼자 공연을 해오면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이 장르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공연 관객들은 저를 기대하고 오신분들이잖아요. 저만의 무대죠. 제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썰렁하다 싶으면 밴드가 치고 들어오고. 방송에서 꽉 짜인거만 하다가, 확연한 재미를 느꼈죠. 예전엔 그냥 '와아'하는 응원이었다며면 이젠 팬들도 제 노래에 숨소리 하나 안들리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게 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솔로로서 앨범은 꾸준히 내왔지만, 방송활동은 3~4년 만이다. 그는 최근 KBS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쳤고 곧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신화 활동이 많이 도움됐죠. 지난 상반기동안 쭉 방송활동을 했으니까, 부담감은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멤버들도 JTBC '신화방송' 때문에 1~2주에 한번씩 보고 단체 채팅방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니까 도움이 많이 됐죠."
벌써 원조 아이돌 격에 속하는 그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감회는 남다를 터. 그는 고개를 내저었다.
"제가 만약 지금 같은 문화에서 데뷔를 해야 했다면 못했을 것 같아요. 너무 어렵잖아요.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튀어야 되고, 살아남고 싸워야 하고. 그래서 대단해보여요. 요즘 연예인을 꿈꾸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수준도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좋긴 한데, 다만 너무 거기에만 목을 매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거기서 받은 상처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문제가 된다면 걱정스럽죠."
그의 향후 스케줄은 이미 빼곡하다. 12월 음악방송 활동에 이어 연말 콘서트, 해외 활동을 펼쳐가면서 내년 3월로 내정된 신화 컴백 준비 작업에도 착수해야 한다.
"1년 중 6개월은 신화, 6개월은 솔로가수로 살게 될 것 같아요. 계속 바쁘죠. 외로움요? 요즘은 그 감정이 좀 뒤에 있어요. 여자친구는 없는데, 워낙 일이 많으니까 일에 푹 빠진 상태죠."
지난달 27일 자신의 생일에 만난 그는 인터뷰가 마친 후 아무 약속 없이 곧바로 집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짜예요. 왜 안믿으시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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