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고' 울산, 이제는 세계로...5일 日로 출국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4 10: 07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무패 행진(10승 2무)으로 우승을 거머쥔 울산 현대가 이제는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6일부터 일본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 참가를 위해 5일 김해 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울산은 아시아 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이라는 뜻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를 제외한 6개 구단 모두 각 대륙을 대표한다. 유럽을 대표하는 첼시(잉글랜드)부터 남미의 코린티안스(브라질), 북중미의 몬테레이(멕시코), 아프리카의 알 아흘리(이집트) 등이 그 주인공이다.

울산은 9일 상대하는 몬테레이와 준준결승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준결승에서 맞붙을 유럽 챔피언 첼시와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드림매치'다. 하지만 몬테레이를 얕보는 것은 아니다. 이미 울산은 멕시코 현지에 코치를 파견, 몬테레이의 경기를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오게 했다. 또한 경기 영상을 구해 일찌감치 분석에 들어갔다.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첼시와 경기를 꿈꾸는 것이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멕시코가 세계적인 강호인 만큼 몬테레이의 수준도 세계적일 것이다. 하지만 영상과 현지에서 직접 보고 온 코치의 말을 들었을 때 우리가 기죽고 들어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철저하게 준비를 한다면, 상대 못할 이유도 없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몬테레이는 클럽월드컵에 두 번째 참가한다. 지난해에도 참가했던 몬테레이는 2년 연속 북중미의 왕좌를 지켜낸 강호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멕시코 대표팀 소속의 다빈 차베스와 히람 미에르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대표팀 출신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칠레 대표팀의 움베르토 수아조와 리옹에서 활약했던 아르헨티나 대표 출신의 세자르 델가도 등이 주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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