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남영동 1985' 보고 많이 울었다"..추천 열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04 10: 47

영화 '부러진 화살'을 만든 정지영 감독의 차기작 '남영동1985'가 수많은 셀러브리티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찬사 속에 단체관람 풍경을 이끌어내고 았다.
배우 박중훈, 박희순, 유지태, 김규리 등을 비롯해 가수 이효리, 강원래, 영화감독 박찬욱, 아나운서 김정근, 신지혜, 서울시장 박원순 등이 앞다투어 트위터 및 방송에서 영화를 추천하고 있는 것.
박찬욱 감독은 정지영 감독에게 "'남영동1985'를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라는 짧지만 의미심장한 소감을 보내왔다.

박원순 시장은 "누구나 한번은 꼭 봐야 할 영화"라며 전국민이 보기를 기원했다. 가수 강원래는 "'남영동1985'를 보고 주차장을 나와 사거리에 빨간불인데 직진하려다 사고 날 뻔했다. 가는 길을 잊을 정도로 머리 속이 한동안 멍했다. 여태 봐왔던 고문장면들은 영화였지만, '남영동1985'는 실제였다. 평생 잊지 못할 먹먹함을 전해준 감독 이하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평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가수 이효리는 "생각보다 보기 힘들지 않았어요. 너무 잔인 할까봐 못 보시는 분들 걱정 안 하고 보셔도 될 듯 해요"라고, 김정근 아나운서는 "'남영동1985'를 봤다. 보는 내내 고통스러웠다. 영화에서 고문을 견디다 못해 던진 비명..'시키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들이 듣고 싶은 말은 같지 않을까…여의도 2012…" 라는 멘션으로 방송계의 현실에 대해 에둘러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개봉 12일차 30만 관객을 넘어서며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남영동1985'에 대한 단체관람 문의도 뜨겁다. 영화사 측은 "두세 번 관람하는 관객부터 단체 관람을 독려하는 관객까지 관객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요청에 부응하여 지난 주부터 공식블로그에서 진행된 '남영동1985' 단체관람 지원 이벤트에는 응모자들의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김근태 평전'을 출간한 출판사 ‘현암사’의 독자 관람, 선생님과 10대 중고등학생들의 단체 관람,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대학생/일반인 단체 관람 행사가 연이어 진행 될 예정이며 정지영 감독 및 배우들이 참석해 관객과 대화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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