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박지성도?...그라네로, ‘강등시 이적’ 조항 화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04 11: 09

박지성의 팀동료 에스테반 그라네로(25,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계약서에는 팀이 강등됐을 경우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4일(한국시간) “그라네로는 QPR이 강등돼 다음 시즌 2부리그로 추락할 경우 550만 파운드(약 96억 원)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900만 파운드(약 156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QPR에 합류한 것을 생각하면 550만 파운드는 저렴한 금액이다.
잉글랜드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며 14경기 출장 1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팀의 부진에 가려 빛이 바랬다. QPR은 현재 6무 9패(승점 6)로, 리그 유일의 무승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부진으로 인해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되고 해리 레드냅 감독이 부임했지만 아직까지 첫 승은 요원한 상황이다.

메트로는 “그라네로의 경우 고국 스페인은 물론 뉴캐슬, 선덜랜드 등 EPL 다른 구단들도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QPR의 부진이 계속돼 강등될 경우 다른 팀에서 뛰는 그라네로를 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이처럼 그라네로가 자신의 계약서에 강등시 이적 조항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히 관심은 박지성에게 쏠리고 있다. 박지성, 조세 보싱와 등 빅클럽 출신 선수들의 경우도 강등시 이적 조항을 얼마든지 포함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QPR 선수들이 올 시즌이 끝난 후에도 QPR에 남아있을 수 있을지, 결국은 지독한 부진에서 탈출하는 것이 관건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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