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지진희가 연기하고 있는 극중 이성계 캐릭터가 변모하는 모습이 후반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SBS 드라마국 김영섭 국장은 4일 "이성계가 앞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보일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16회 방송에서 이성계는 원나라 사신 이가노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옥사에 갖히는 신세가 됐다. 이가노는 이인임(조민기)이 살해했으나 그 사실을 모르는 공민왕(류태준)이 원나라를 달래기 위해 이성계를 원에 넘겨줄 것을 결정하게 된 것.

공민왕에 대한 우직한 충성심으로 변방인 동북면에 발령받으면서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던 이성계는 그토록 충성한 공민왕에게 내쳐지자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고, 기존의 순수한 무장의 모습에서 서서히 본심을 숨기는 법을 배우며 변화를 예고했다.
김 국장은 "이제 반환점을 돈 대풍수에서 이성계는 후반부를 이끌어갈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서서히 리더로 변해가는 모습과 그가 보여줄 리더십으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의 한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성계에 대한 주목을 요청했다.
한편, ‘대풍수’는 지난 방송에서 목지상(지성)이 무학대사의 가르침을 받으며 점차 대풍수로 성장할 기미를 보이며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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