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안해”...무리뉴, ‘마드리드 떠난다’ 보도에 발끈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04 15: 08

조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지역 언론의 보도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4년 계약을 맺고 인터밀란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자리를 옮긴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레알 마드리드와 2016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은 바르셀로나에 승점 11점차로 리드를 허용하고 있다.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약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무리뉴 감독은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거취 문제에 대해 현지 언론이 질문하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기사를 쓴 자네 동료에게 물어보라”고 날카로운 답변을 남겼다.

다른 취재진이 “어째서 계약 관련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는 것인가”하고 묻자 “당신들에게 새로운 재료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날선 답변만이 돌아왔을 뿐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또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현재의 ‘무리뉴 체제’에 대해 만족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페레스 회장)본인에게 물어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페레스 회장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여 자세한 사항을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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