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13' 장나라, 진실 은폐하려는 학교에 씁쓸함 느껴
OSEN 박지언 기자
발행 2012.12.04 22: 35

[OSEN=박지언 인턴기자] 장나라가 폭력 사건을 파악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학교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에서는 정인재(장나라 분)가 학교 폭력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인재는 우연히 교사 화장실을 사용하다 혼나는 한영우(김창완 분)을 발견했고 상담을 했다. 정인재는 한영우에게 "여태 화장실에서 숨어있었냐"며 "유리창 때문에 숨어있었니? 누가 그랬는지 혹시 봤니?"라고 물었다. 이에 한영우는 "제가 그랬다"며 사실대로 고백했다.

한영우는 무자비하게 맞고 있던 고남순(이종혁)을 구하기 위해 창문 밖으로 의자를 던졌던 것. 이를 보고 놀란 고남순은 깨진 유리창 너머로 밖을 내다봤고 놀란 학교 사람들과 마주치게 됐다.
모든 일을 사실대로 고백한 한영우는 "전학 가라고 할까 봐. 저 이제 가야되죠. 전학?"이라고 물었고 이에 정인재는 이내 할 말을 잃고 있다 "선생님이 알아서 할테니까 어서 교실로 올라가라"고 말하고 교무실로 돌아갔다.
정인재는 교무실에 있던 오정호(곽정욱 분)에게 "너 때문에 학교가 어떤지 아느냐"라고 화를 냈지만 오정호는 오히려 "그럼 징계를 때리시던가. 짜증나게 하고 있어"라고 소리치며 문을 박차고 나갔다.
이에 회의감을 느낀 정인재는 조봉수(윤주상 분)에 "선생님. 진짜로 덮어도 될까요"라고 말했고 조봉수는 "맞은 놈만 두고두고 기억에 나겠구만. 억울하게 받은 것은 절대 안 잊어 지는 것이거든"이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10년 만에 부활해 국민 청춘 드라마의 맥을 이어갈 '학교 2013'은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시선으로 현 학교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며 세대 공감을 이끌어낼 리얼 스쿨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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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1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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