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정글'에서 카타르시스 느껴...나를 다시 발견"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05 00: 25

개그우먼 조혜련이 정글 탐험을 떠나서 예기치 못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음을 밝혔다.
조혜련은 4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내가 정글에 간 건 내 인생이 정글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고생을 제대로 해서 다 내려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W'를 통해 지난 10월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탐험을 하고 돌아왔다. 이곳에서 조혜련은 세픽강을 카누 하나에 의지해 6시간을 광활한 자연을 눈에 담으며 건너게 됐다고.

그는 "자연이 끊임없이 펼쳐지자 나라는 사람과 단둘이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그 순간 갑자기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게, 또 이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는 게, 그리고 내 아이들이 나를 기다려준 게 그랬다.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그는 "쉬면서 힘들었던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앞으로의 삶은 다 내려놓고 이 자연에서 조혜련과 단 둘이 있었던 것 같은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눈물이 펑펑 흐르게 됐다"고 말했다.
조혜련의 이 같은 심경 고백은 지난 4월 13년 간의 결혼생활을 마감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조혜련은 당시 이혼 사실을 밝힌 이후 8개월 간 칩거한 바 있다.
그는 "내가 우니까 담당 PD가 노래를 하나 들려줬는데 그 음악을 들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나라는 사람을 다시 발견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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