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비수기는 없다.. 연말 컴백 러시 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2.05 09: 52

가요계에 컴백은 연말을 피해야 한다는 법칙이 사라지고 있다.
가요 시상식 및 다수의 특집 프로그램 때문에 연말 시즌을 피해 컴백하는 게 보통의 관례이지만 최근에는 이와 관계 없이 12월에도 여러 컴백이 이뤄지고 있다. 음악 시장이 더 이상 음악프로그램에 기대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동방신기, 양요섭 등 인기 아이돌 가수가 이미 컴백 무대를 치른데 이어 지난 4일 시크릿이 '토크 댓'을 발표하며 연말 컴백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에는 왁스도 10집 '나우 앤 포에버(Now & Forever)'를 공개하고 2년만에 컴백했다. 또 신혜성도 겨울 스페셜 앨범 '윈터 포에트리'를 발매하고 모던록 장르의 신곡 '그대라면 좋을텐데'를 발표했다. 

오는 6일에는 신예 걸그룹 더씨야가 이단옆차기의 신곡 '독약'을 발표하며, 지난 상반기 데뷔해 주목받은 걸그룹 헬로비너스는 12일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늘 뭐해'를 공개하고 컴백한다.
앞서 7일에는 제국의 아이들이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발표한다. 제국의 아이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감미로운 발라드 장르에 도전하고 디지털 싱글 '아리따운 걸'을 발표할 예정.
12일에는 정엽도 컴백한다. 정엽은 1년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신곡 '우리는 없다'를 공개하며, 이를 위해 최근 영국에 다녀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왔다.
21일에는 은지원이 2년만에 솔로가수로 출격한다. 지난 2010년 '유 아 마이 VIP(You`re My V.I.P)' 이후 3인조 클로버로 활동해온 그는 이번에 오랜만에 혼자 무대에 설 예정이다.
12월에는 보통 겨울 분위기를 살린 이벤트성 음원이 넘쳐났으나 올해에는 공식 컴백이 많아진 양상. 이는 2년전 아이유가 '좋은날'로, 지난해 트러블메이커가 '트러블메이커'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12월에도 히트곡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전례를 쓴데다, 음악 시장이 방송 출연과는 큰 관계 없이 흘러가는 음원차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가수들이 연말 방송을 개의치 않게 된 것도 작용한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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