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2008년 처음 등장해 한국 온라인 게임으로는 3년 이상 1위(PC방 순위, 게임트릭스)라는 기록을 가진 3D MMORPG ‘아이온’이 4.0 업데이트로 돌아왔다.
‘아이온’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이었지만 변화가 빠른 게임업계에서 금방 다른 MMORPG에 선두의 자리를 내주었다. 12회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로 4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랑받아온 '아이온'이 4.0 업데이트로 ‘국민MMORPG’의 명성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업데이트는 실제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백승욱 아이온 총괄 실장은 4일 삼성동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온이 다시 사랑받는 MMORPG가 되기위해 4년 전의 마음으로 유저들에게 질문했다.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4.0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6000개의 데바 발언대를 통해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공개 토론회에서는 4000개의 글이 달리고 1만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이들이 ‘아이온’에 애정을 갖고 더 나은 게임을 위해 의견을 내놨다.
4.0 업데이트 ‘붉은 카탈람’ 업데이트는 무료 체험 레벨을 45레벨까지 확장하고 새로운 전투지역과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는 등 폭넓게 이뤄졌다. 12월 20일 새로 선보일 아이온4.0 ‘붉은 카탈람’은 ▲65레벨 확장 ▲새로운 전투지역 ‘카탈람’ ▲4년 만에 추가되는 신규 클래스 ‘음유성’ ‘사격성’ ▲12개의 신규 인스턴트 던전 등이 포함됐다.
또 4.0 업데이트는 가장 큰 규모의 요새전부터 필드에 흩어져있는 신개념의 기지전, 신렌테라 회랑을 연상시키는 지하 카탈람 등 다양한 종류의 PvP요소를 갖췄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붉은 카탈람 지역은 천족, 마족, 용족의 본격적인 대립과 치열한 전장이 될 것이다.
또 엔씨소프트의 적극적인 스타마케팅도 주목할 만하다. 광고에만 출연시키는 스타마케팅에서 벗어나 아이유를 게임에 녹여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 아이유를 테마로 한 새로운 인스턴트 던전을 제작하고, 이미지를 본딴 캐릭터 ‘음유성’을 선보였다. 1월 중순에는 게임속에서 아이유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하고 게임 유저들과 채팅하며 실시간으로 아이유 공연을 보는 라이브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는 세 번에 걸쳐 진행된다. 1,2차가 그 동안 아이온이 사랑받았던 장점을 한껏 살린 업데이트라면 3차는 아이온의 도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업데이트가 된다.
다시 국민MMOGPG로 도약할 만만의 준비를 마친 아이온. 이제 게임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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