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파이터' 핸더슨, UFC 라이트급 타이틀 2차 방어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05 10: 42

한국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29, 미국)이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선다.
핸더슨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헨더슨 vs 디아즈(원제: UFC on FOX 5)에 출격, ‘악동’ 네이트 디아즈(27, 미국)와 격돌하는 것.   
 

헨더슨은 2011년 5월, UFC 진출 후 총 5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다. 마크 보첵, 짐 밀러, 클레이 구이다, 프랭키 에드가 등 강자들을 연달아 제압해 왔다. 특히 지난 2월 UFC 144에서 전 챔피언인 에드가와 5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뒤 이어 8월 UFC 150에서 에드가와 또 한 번 맞붙어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 타이틀 2차 방어와 더불어 UFC 6연승에도 성공한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태권도를 익히고 김치를 즐겨 먹고 한글 문신을 몸에 새기는 등 한국적 정서가 강한 파이터로 익히 알려져 있다. 
 
맷집이 좋고 날렵한 움직임과 테이크다운, 파운딩이 능하다는 평. ‘단두대’란 닉네임을 얻었을 정도로 길로틴 초크 또한 출중하다. 스탠딩 타격에서는 아직 투박한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날렵한 킥으로 상대의 기선을 잡는 모습과 특유의 투지와 근성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상대인 디아즈는 원래 웰터급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에서 UFC 코리안 파이터 1호 김동현과 경기로 국내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김동현에게 판정패 한 후 또 다시 연패를 기록하며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전향한 바 있다. 이후 라이트급에서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 헨더슨과 맞붙게 됐다. 182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긴 리치(공격거리)를 활용한 타격과 서브미션 공격이 매우 날카롭다고 평가 받고 있다.
수퍼액션은 9일  오전 9시 30분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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