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11월 실적 최대…14만 2987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2.05 11: 49

[OSEN=최은주 인턴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진출 후 역대 최대의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와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 합자법인)가 11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9만 888대, 5만 2099대로 총 14만 2987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 9월의 최대 실적 12만 7827대를 상회한 기록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사상 처음으로 각각 월간판매 9만 대와 5만 대를 넘어섰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19만 8194대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인 117만 2318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총누적판매가 당초 사업계획인 125만 대(현대차 79만 대, 기아차 46만 대)를 초과 달성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달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역대 누계 판매 600만 대(현대차 400만 대, 기아차 200만 대 동반 달성)를 돌파해 중국 진출 10년 만에 판매 부문에서 여러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준중형급의 현대차 ‘랑동’과 기아차 ‘K3’의 신차 출시가 주도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지난 8월 출시한 현대차 '랑동'은 첫 달 1만대 판매를 넘어선 데 이어 10월 1만 8207대, 11월 1만 8910대가 판매돼 월 2만대 실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기아차의 'K3' 역시 출시 후 두 달만인 11월에 1만 313대가 판매됐다.
SUV급에서도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이 지난 달 각각 1만 4580대, 8492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 실적을 동반 경신했으며 향후 신형 싼타페도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대도시 차량 등록 대수 제한 정책 확대와 적극적인 중국 토종 브랜드 육성,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6년 2000만대, 2020년 3000만대 규모로 지속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정권 교체에 따른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 실시가 전망되고 있어 자동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경영층의 3공장 증설 결정으로 올해 베이징현대 3공장 완공, 2014년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본격 가동으로 연산 174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중국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에 맞춰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양적 성장 외에도 최근 중국 질량협회 고객품질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 위에둥, 기아차 K5 등 6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또한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YF쏘나타, K2 등 3개 차종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내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중국사회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새로운 중국 정부가 앞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의 새로운 10년을 맞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 있는 성장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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