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영화 배우는 오스카 못탄다, 징크스 깨질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05 11: 48

세계적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는 오스카를 못 탄다는 징크스가 이번에 깨지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영화 '링컨'으로 세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것. '링컨'은 노예해방운동이 활발하던 1830년대를 배경으로, 노예제 폐지로 시작된 미국의 남북전쟁을 둘러싼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과 그의 각료들과의 내적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뉴욕 영화 비평가협회 영화상 시상식에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링컨'으로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그가 세 번째 오스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지난 1990년 '나의 왼발'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은 이래 18년 만인 지난 2008년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로 다시한 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간 스필버그 영화의 주연 배우들은 오스카와 친하지 않았다. 1985년 '컬러퍼플'의 우피 골드버그, 마가렛 오브리. 오프라 윈프리가 오스카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고, '쉰들러 리스트'의 리암니슨과 랄프 피닉스 역시 호평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지는 못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톰 행크스 역시 그 해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에게 밀린 바 있다. 그렇기에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수상 여부가 현지나 국내 영화팬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제 85회 미국 아카데이 시상식은 내년 2월 24일 세스 맥팔레인 진행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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