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 패션, 아내가 코디 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12.05 15: 59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성공에는 부인의 몫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스타일' 무대의 마스코트인 배기팬츠 패션이 부인 유혜연씨의 작품인 것. 4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싸이의 무대 의상에 직접 관여해온 부인 유씨가 이번 '강남스타일'에서 절치부심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
이 관계자는 "부인께서 '강남스타일'에 맞춰 의상을 몇번이나 수정한 끝에 지금의 배기팬츠 스타일이 확정됐다"면서 "쌍둥이 자녀를 키우면서 힘들 것을 우려해 주위에선 만류하기도 했으나 부인께서 정말 고심해 노력해줘 이같은 의상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장 스타일에 배기팬츠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단연 돋보이는 포인트. 이후 각국에서 수만건 이상 패러디되면서 이 의상은 '강남스타일'을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됐다. 할로윈에는 '강남스타일' 의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유씨의 내조는 이미 매우 유명한 상황. 그는 싸이가 재입대시 행정 소송을 할 때에도 "싸이답지 않다"고 조언하는가 하면 제대 후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 때에도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는 지난 여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부인에 대해 "9첩 반상을 차려준다" 등의 일화를 공개하며 "와이프계의 법정스님"이라고 치켜세운 바있다.
한편 현재 미국 LA에 머무르고 있는 싸이는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에서 올 한해 최다 팝문화 검색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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