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대표팀, 亞 선수권 위해 출국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05 17: 18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5일 10시 35분에 GA879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13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까지 총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아 여자핸드볼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나라에 충격을 안겼고, 같은 해 열린 제13회 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에서는 카자흐스탄에 우승을 내주기도 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살의 나이에 대표팀의 중심으로 우뚝 선 류은희는 “지난 번 대회에서 아쉽게 3연패에 실패했다. 그 자리에서 직접 패배의 아픔을 겪었기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비록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핸드볼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이번 대표팀의 사령탑은 2012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임영철 감독이 한시적으로 지휘봉을 맡았다. 대표팀 명단에는 신예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런던올림픽에 활약했던 선수는 주희(GK), 권한나(LB), 류은희(RB) 단 3명. 임영철 감독은 “대표팀 구성에 애를 먹었다. 올림픽과 국내 일정까지 7개월이 넘는 장기 레이스를 소화한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이 많았다. 개인적인 이유로 고사한 선수들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유현지(PV) 또한 선수들을 대표해 “하나가 되자고 늘 강조하고 있다. 언니들도 잘 끌어주고 있고 동생들도 잘 따라오고 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남북대결이 이루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3년 제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총9번의 대결에서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한 이번 대회는 세르비아에서 열릴 2013 세계여자선수권의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3위 이내의 팀에게는 세계여자선수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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