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상무 결승행, 동부 격파...윤호영 친정팀에 '비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5 18: 40

윤호영(28, 상무)이 친정팀 원주 동부에 비수를 꽂고 상무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훈재 감독이 지휘하는 상무는 5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2 프로-아마최강전 동부와 준결승전에서 74-68로 승리를 거뒀다. 아마추어 팀으로서는 유일하게 준결승전에 올랐던 상무는 결승까지 진출, 아마의 자존심을 세우게 됐다.
이날 윤호영은 17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동부에 비수를 꽂게 됐다. 또한 박찬희는 1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병현은 13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1쿼터부터 상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동부는 리바운드서 12-6으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승준은 8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진경석도 3점포 3개로 불을 뿜었다. 또한 8강전서 복귀한 김주성까지 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 동부는 29-18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상무는 2쿠터에 맹추격을 펼쳤다.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까지 동부서 뛰던 윤호영이 있었다. 윤호영은 골밑을 파고들며 8점을 올렸고, 윤호영의 활약에 기회를 잡은 허일영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 박찬희가 6점을 넣으며 총 24점을 넣었다. 게다가 상무는 동부의 2쿼터 득점을 15점으로 봉쇄, 11점의 점수 차를 2점 차까지 좁혀 42-44로 전반전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상무는 3쿼터에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시작 22초 만에 하재필의 득점으로 44-44 동점을 만든 상무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20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16-7로 앞선 리바운드 싸움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비도 철저했다. 상무는 동부에 단 8점 만을 허용, 62-52로 3쿼터를 달아났다.
하지만 동부가 쉽게 경기를 내줄 리가 없었다. 동부는 다시 골밑을 지배하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 차는 서서히 좁혀져 경기 종료 2분 42초를 남기고 이승준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66-68로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동부는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던진 이승준의 중거리슛이 림을 벗어난 데 이어 상무의 공격을 봉쇄하지 못하고 수비 리바운드에 실패, 박찬희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다. 게다가 동부는 마지막 공격 기회서 기승호에게 공을 뺐긴 이후 쐐기포를 허용, 결승행 티켓을 상무에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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