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권 21점' 전자랜드 결승행, 삼성 완파...상무와 격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05 20: 43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완파하고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 올랐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5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2 프로-아마 최강전 삼성과 준결승전에서 78-64로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아마추어로서 결승전에 오른 상무와 프로의 자존심을 놓고 6일 격돌한다.
이날 이한권은 3점포 3개를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정병국이 14득점 7리바운드, 이현민이 6득점 10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삼성과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정병국과 문태종이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정병국과 문태종은 1쿼터에만 3점포 1개씩을 포함, 각각 7점, 6점을 넣으며 전자랜드가 1쿼터를 23-16으로 마치게 했다.
2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삼성의 공격은 여전히 무뎠다. 반면 전자랜드는 1쿼터와 같이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보였다. 이한권과 정병국, 차바위가 3점포 1개씩을 터트리며 각각 7점, 5점, 5점을 기록했다. 세 선수의 활약에 전자랜드는 높이 싸움에서 밀렸지만, 43-28로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이시준이 3점포를 포함해 7점, 이정석도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4점을 넣는 등 삼성은 15점을 올렸다. 하지만 부족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전과 달리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삼성과 비슷한 모습은 보이며 60-43으로 점수 차를 꾸준히 유지했다.
17점을 리드한 전자랜드였지만 문태종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계속 코트에 남겨두었다. 그만큼 결승에 대한 욕심이 강렬했다. 삼성은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이동준을 위시해 공격을 펼쳤지만, 점수 차는 좀처럽 좁혀지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6분 4초를 남기고도 점수 차를 16점으로 리드하자, 문태종을 벤치로 불러 들였다. 공격의 핵심 문태종에게 휴식을 줄 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었다. 전자랜드는 삼성이 점수 차를 좁힐 때마다 3점슛과 중거리슛으로 림을 가르며 다시 달아났다. 
결국 전자랜드는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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