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오가사와라, 사상 최다액 삭감 …4억3천만 →7천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2.05 22: 33

요미우리 내야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9)가 역대 최다액 삭감의 수모를 겪었다. 
오가사와라는 5일 도쿄시내의 구단사무소에서 2013시즌 연봉협상을 갖고 올해 연봉에서 무려 3억6000만 엔(약 84%)이 깎인 7000만 엔에 재계약 사인을 했다. 오가사라와의 삭감액은 동일 구단 재계약을 기준으로 일본야구 역사상 최다액이다.
종전은 2억 엔이 최다 삭감액이이었다. 지난 2011년 소프트뱅크 내야수 마쓰나카 노부히코와 2012년 요코하마 DeNA 투수 시미즈 나오유키가 각각 2억 엔이 깎인 재계약서에 사인했다. 아울러 2012년 라쿠텐에서 주니치로 이적한 거포 야마사키 다케시는 2억5000만 엔에서 2억2000만 엔이나 삭감당했다.

오가사와라는 올해까지 2년 연속 부상과 부진을 겪었다. 올해도 34경기에 출전에 그쳤고 홈런 없이 1할5푼2리, 4타점에 불과했다. 요미우리로 FA 이적해 벼락같은 스윙으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미스터 풀스윙'이라는 별칭에 걸맞지 않게 나이가 들면서 노쇠했다.  
일본야구협약에 따르면 연봉 1억 엔이 넘을 경우는 40%가 삭감액 상한선이다. 그러나 선수가 동의한다면 제한없이 감액할 수 있다. 오가사와라는 "대체로 예상했던 일이다. 계약을 해준 것만도 고맙다"고 대수롭지 않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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