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이승기, 요즘엔 1위했다 하면 '롱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2.06 08: 59

이하이 25일 기록, 이승기 15일째 1위
최근 1위곡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치열할 때에는 2~3일이 멀다하고 음원차트 1위곡이 뒤바뀌곤 했지만, 지난 11월에는 음원차트 정상이 이하이와 이승기로만 양분되는 양상이다. 

이하이는 대형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데뷔곡 '1,2,3,4'로 25일간 일간차트 1위를 기록, 신인으로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월말 발표 직후부터 1위를 거의 놓치지 않은 그는 이같은 음원 파워에 힘입어 엠넷 '엠카운트다운' 데뷔 무대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바통은 이승기가 이어받았다. 11월22일 미니앨범 '숲'을 발표한 그는 즉시 모든 음원차트 1위에 올라 6일 오전 현재까지 15일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인디가수 에피톤 프로젝트와 호흡을 맞춘 그는 기존 록발라드 색깔 대신 한결 더 편하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이같은 성공을 끌어냈다.
이 두 사람의 히트는 이들이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몰렸던 솔로라는 점, 각각 레트로 소울과 감성 음악 등 기존 음원차트에서 롱런하기 힘든 장르였다는 점 등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엠넷 '슈퍼스타K4'를 의식해 몇몇 대형 컴백이 뒤로 밀린데다, '슈퍼스타K4'의 음원파워가 기대를 밑돌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신곡들이 쏟아진 상태에서 두 사람이 음원차트를 양분한 것은 최근 가요계 흐름이 바뀌는, 매우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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