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할리우드 대표 훈남 아빠들이 극장가 나들이를 차례로 앞두고 있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잠베지아: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이하 '잠베지아')'로 첫 더빙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유준상과 '반창꼬'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할 배우 고수, 그리고 '레미제라블'로 스크린을 찾는 휴 잭맨이 그 주인공.
'잠베지아'는 새들의 파라다이스 잠베지아를 지키기 위해 괴물 도마뱀과 대머리 황새무리에 맞서는 꼬마 매 카이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작품.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한 유준상은 '잠베지아'를 통해 색다른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준상이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한 가장 큰 이유는 그의 두 아들과 함께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 평소에도 4살과 10살 난 두 아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편이라고 밝힌 그는 "아이들이 '잠베지아'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주저 없이 더빙에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월, 아내의 임신 3개월 소식을 알린 예비아빠 고수 역시 12월 극장가를 찾는다.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로 마음을 닫은 소방관 강일(고수 분)과 치명적 실수로 잘릴 위기에 놓인 까칠한 의사 미수(한효주 분)가 서로를 통해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반창꼬'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것.
고수는 극 중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로 분해 까칠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모습을 선보인다.
할리우드 대표 딸 바보로 유명한 휴 잭맨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의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을 담은 '레미제라블'로 다시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앤 헤서웨이, 러셀 크로우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함께한 '레미제라블'에서 휴 잭맨은 장발장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길 계획이다.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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