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팬들 “2년 동안 고무신 거꾸로 안신었다”[현빈 전역식 이모저모]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2.06 11: 40

배우 현빈(30)의 팬들이 2년여 동안 변하지 않은 ‘현빈앓이’를 보여줬다.
현빈의 전역식이 6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에서 1000여명의 팬들과 100여개의 언론매체가 집결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현빈의 전역식에는 수많은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날(5일) 내린 폭설 때문에 영하로 기온이 떨어져 입김이 나오는 날씨에도 팬들은 2년 전 현빈의 입소 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당신 곁엔 우리가 있습니다”, “어서와~ 전역은 처음이지?” 등 다양한 플래카드를 들고 현빈을 기다렸다.

일본팬 300명과 중국팬 200명, 홍콩 팬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서울로 모여 화성으로 온 국내 팬들까지 총 1000여명의 팬들이 왔다.
한 팬은 “어제(5일) 광화문에 모여서 오늘 새벽 5시쯤에 출발했다. 밤을 샜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 나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좋아했는데 누나의 마음으로 현빈을 좋아하고 있다. 2년 동안 현빈에게 매일 매일 편지를 보냈다”며 “그리고 2년 동안 현빈이 출연했던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기도 하고 군악대공연도 빠지지 않고 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 때부터 좋아했다. 입대 때는 못 갔지만 전역식은 왔다”며 “2년 동안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고 기다렸다. 현빈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매력 덩어리다. 생각보다 춥지 않다. 현빈 씨가 있는데 춥겠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011년 초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것에 이어 영화 ‘만추’로 큰 인기를 끌었던 현빈은 같은 해 3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2년여 간 군복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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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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