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형 안양 감독,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K리그 가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06 11: 57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K리그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우선지명 드래프트를 마친 이우형(46) 안양 감독이 1부리그 승격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은 6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부천FC 1995와 함께 신규 창단구단에 대한 신인 우선지명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된 이번 드래프트에서 안양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10명 중 7명을 고양KB 선수들로 선발했다.
“(선수가)중복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힌 이 감독은 고양KB 선수들을 중심으로 드래프트 지명권을 행사한 이유에 대해 “대학에도 물론 좋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능력이나 경기 경험 등을 토대로 봤을 때 고양KB 선수들이 2부리그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충분히 2부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 위주로 먼저 뽑았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시절 손꼽히는 강팀으로 이름을 날렸던 고양KB 선수들인 만큼, 2부리그에서 프로팀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냐는 예상에 대해서는 미소와 함께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갖고 선두권을 다퉜던 선수들이긴 하지만 2부리그도 엄연히 프로다. 우리가 싸워야하는 팀들은 상무나 경찰청, 광주같은 프로팀이다”라고 답한 이 감독은 “내셔널리그에서 검증받은 선수라고 하더라도 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이 키운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은 분명 있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매너리즘을 버리고 프로의식 갖고 개개인이 준비를 더 착실히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면서도 “상무, 경찰청, 광주와 같은 프로팀과 맞붙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2부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안양이지만 프로팀을 상대로 패기와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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