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논란의 2013년 경기 일정 '재편성 검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06 17: 36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논란이 된 2013년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재편성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KBO는 6일 '제9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2013년도 경기일정 재작성에 대해 KBO에 일임하기로 했다. 앞으로 9개 구단들은 2013년도 일정을 포함해 2014년 이후의 경기일정 편성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KBO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일정 재편성 검토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13시즌 페넌트레이스 일정에서 비롯된 불공정성 때문. 9구단 NC의 합류로 내년 시즌 프로야구는 1990년 이후 23년 만에 홀수 구단 체제가 된다. 나머지 8개팀이 경기를 할 때 필연적으로 한 팀이 쉬어야 한다. 

문제는 연전을 쉬고 들어오는 팀과 대결 횟수가 다르다는 점. 연전을 쉬고 들어오는 팀이 투수력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상대하는 팀은 불리함을 안고 있다. 롯데가 무려 12차례나 되는 반면 삼성은 1차례밖에 되지 않았다. KBO에서는 흥행 매치, 이동거리, 월별 홈경기, 연전 피하기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으나 롯데는 지난 3일 KBO에 공개 항의 질의서를 제출하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KBO도 실행위원회에서 나머지 구단들의 동의를 얻어 일정 재편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존의 구단들이 반발하지 않을 수 있는 세심한 일정 편성이 관건. 과거 1989~1990년에는 7개팀의 연전 휴식팀과 붙는 횟수가 3~4회로 비교적 공평하게 짜여졌다. 아울러 KBO는 향후 일정 재편성 이후 이의가 제기되지 않도록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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