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면 100시간이 넘는다. 최대한 노력하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전면 보이콧에 극적타결 의지를 보였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6일 선수협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비롯한 향우 모든 일정 전면 보이콧 발표를 전해 듣고 “이제는 KBO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KBO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극적타결로 오는 11일에 있는 골든글러브 시상식부터 열리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5일 남았는데 5일이면 남은 시간이 100시간이 넘는다. 빠르면 1시간 안에도 (10구단 창단 승인이) 가능하지 않나. 시간에 쫓기게 됐지만 해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양 총장은 선수협의 보이콧 선언이 너무 이르다는 아쉬움도 표했다. 양 총장은 “선수협과 10구단 창단 승인과 관련된 이사회 개최는 연내로 정했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아시아시리즈 등의 일정이 있었는데 12월이 되기도 전에 선수협에서 보이콧 의사를 전했다”며 “결과가 하루아침에 나온다면 이미 이사회를 개최했을 것이다. 그동안 구단 대표들과 면밀히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10구단 창단 승인 결과를 내도록 노력했었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선수협 박재홍 회장은 6일 선수협 총회를 마치고 “KBO가 ‘이사회를 열겠다’, ‘논의해 보겠다’고 할 뿐 정확한 답변은 주지 않고 있다. 우리는 창단 승인이 날 때까지 우리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KBO의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KBO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까지 선수협과의 갈등을 풀지 못할 경우, 코엑스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전면 취소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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