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유소년 시스템 투자의 결실을 맛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2.06 17: 45

대구 유소년 출신 공격수 김흥민 입단
대구FC가 공격수 김흥일의 입단식을 갖고 팀 역사상 최초의 유소년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그동안 대구FC는 2007년 유소년 클럽 창단, 2008년 U-12팀(선수반), U-18팀(현풍고) 창단에 이어 지난해에는 U-15팀(율원중)을 창단하며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U-18팀이 청룡기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이래 첫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에 팀에 합류하게 된 김흥일은 대구FC가 2007년 시민구단 중 최초로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발굴한 첫 번째 구단 유소년 출신 선수라서 그 의미가 크다.
U-18팀 창단 멤버인 김흥일은 고교시절부터 같은 연령대의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10년에는 챌린지 리그 12경기에 나서 11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동아대로 진학한 김흥일은 U리그 개막전에서 데뷔 10분만에 득점을 터트리는 등 대학무대에서도 득점왕 출신의 면모를 선보였다. 김흥일은 위치선정과 순발력, 볼 터치와 반박자 빠른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로 스피드도 뛰어나 침투능력이 돋보이는 공격수다.
당성증 감독은 "유소년 클럽 출신으로 고등학교 시절 스피드와 순발력을 주무기 삼아 페널티 라인 안으로 들어가는 침투능력이 좋은 공격수였다. 대학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이번에 우리팀에 합류하게 됐는데 프로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으면 좋은 선수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김흥일은 입단식을 통해 "유소년 팀에서 처음 올라오다보니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부진하면 유소년팀 후배 선수들에게도 볼 명목이 없어진다. 최선을 다해 U-12, U-15, 그리고 U-18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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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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