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HTC 협의문' 공개, 애플-삼성 특허소송 '해결의 열쇠' 될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2.12.06 17: 57

[OSEN=정자랑 인턴기자] 5일(현지시간) 애플-HTC 협의문이 공개된 가운데 이 협의문이 삼성과 애플 간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받고 있다.
씨넷과 올싱스디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애플이 새너제이 법원에 HTC와의 특허소송 합의문을 제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합의문은 로열티와 금액 부분은 빠진 채 공개됐는데 루시 고 판사가 이 부분은 대중들에게 비공개로 해도 된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바운스백’ 특허가 이번 HTC와의 합의문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 특허는 합의문 공개 전 애플이 특허권을 잃어 삼성과의 소송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예정이다. 삼성에게 중요한 부분은 합의문의 내용 중 어떤 특허가 합의문에 포함돼 있는 지와 합의한 금액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다. 애플의 디자인 특허에 관한 내용은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았고, 다만 애플 측이 돈을 받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했는 지 여부가 중요한 열쇠로 떠올랐다.
현재 애플은 법원에 삼성으로부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삼성제품의 미국 영구 판매금지를 신청한 상태다. 만약 애플이 돈을 받고 HTC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면 '돈으로 환산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의 판매금지 신청은 힘을 잃게 된다.
또 애플이 HTC와의 로열티 협상 규모가 삼성과의 로열티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에 공개된 애플-HTC 합의문이 앞으로 삼성-애플 간 소송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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