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전 초대 MVP' 윤호영, "자신감 찾게 된 계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06 21: 37

"5번 변신 위해 노력 많이 했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장전 결승전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박찬희(15점, 9리바운드)와 윤호영(15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5-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초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 상무는 KBL 공식경기 83연승과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전국체전과 농구대잔치, KBL 윈터리그, 세계군인체육대회, 프로-아마 최강까지 100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기세를 이어갔다. 상무는 우승으로 상금 5000만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MVP를 수상한 윤호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힘들게 결승까지 왔다. 우승으로 마무리 하고 좋은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뜻깊은 것 같다"면서 "군대 입대 후 의기소침했는데 자신감을 찾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부상당한 코가 아프기는 했다. 진통제도 먹고 버텨냈다"면서 "우승을 위해서는 끝까지 뛰었다.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했다. 그 점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상무서 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처음에 상무에 왔을때 정말 혼란이 왔었다. 프로에서 3번으로 뛰다가 5번 자리에 서게 되니 어려웠다"면서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그 결과 여러가지 노력을 하게 됐다. 그런면에서 이번 대회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김)주성이형은 전혀 막지 못했다. 프로 선수들도 내가 센터에서 뛰어서 생소했던 것 같다. 그런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MVP 상금에 대해서는 "부대 선수들과 회식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호영은 "오늘이 둘째딸 생일이다. 정말 특별한 날이다"라면서 "첫째인 아들의 생일은 전국체전 우승할 때 였다. 가족들만 생각하면 정말 고맙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편 원 소속팀인 동부의 상황에 대해서 윤호영은 덤덤하게 대답했다. 분명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그는 "현재 동부는 손발이 맞지 않는 것 뿐이다. 높이의 강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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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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