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윤은혜, 송옥숙에 "엄마 돌아가기 싫어" 오열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2.06 22: 33

'보고싶다' 윤은혜가 송옥숙과 재회하며 "엄마"라고 목놓아 울부짖었지만 끝내 돌아가기 싫다고 말해 보는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극 '보고싶다'에서는 수소문 끝에 해리(유승호)의 집에 찾아간 명희(송옥숙)가 수연(윤은혜)과 재회했고 두 사람은 고통스러웠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말없이 눈물만 흘리던 두 사람은 결국 해리의 집으로 들어갔고 수연은 "말씀하세요. 하실 말씀 있어서 오신거잖아요"라며 무심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조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수연을 한 번에 자신의 딸임을 알아챈 명희가 "어디가서 고생은 안했나 보네. 피부도 곱고, 머리도 예쁘게 길었고 옷도 좋아보인다.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사는 거 보니 공부도 많이했나보다"고 안쓰러운 표정으로 수연에게 말했다.
이에 수연은 이내 울음을 또 다시 터뜨리며 "잘못했어요"라고 말했고 명희는 "네가 뭘 잘못해. 이 독한년. 어떻게 살아 있었어. 살아있으면 됐어"라고 말하며 서로를 보듬었다.
수연은 "엄마. 나 못가. 나 이수연으로 돌아가기 싫어"라며 한 섞인 얘기를 털어놨고 이에 명희는 "돌아오지 말아. 그 때 네가 무슨일을 당했는지 아무도 모르지? 나 너 못봤어. 오면 안 돼. 오지 말아"라며 수연을 뒤로 한 채 집을 떠났다.
가슴 아픈 두 사람의 재회 이후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 건 바로 엄마 명희의 신발. 으리으리한 집에 들어서 신발을 벗어 둔 명희는 수연을 뒤로 한 채 신발도 신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고, 누더기 같은 신발을 본 수연은 신발을 들고 가슴아파하며 명희에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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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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