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의 강호다.
멕시코는 유럽의 강국들을 물리치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자국 내 리그 수준도 높다.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연속 우승팀을 배출했다. 그 중 최근 2년 연속 북중미의 왕좌에 오른 것이 몬테레이다.
몬테레이는 전기와 후기리그로 운영되는 멕시코 리그서 2009년과 2010년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최근 2년 동안에는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CONCACAF 챔피언스리그서 뚜렷한 활약을 했다. CONCACAF 챔피언스리그서 2연패는 1962년 대회가 시작된 이래 크루스 아술과 파추카(이상 멕시코), 몬테레이만이 보유한 진기록이다.

몬테레이의 힘은 베테랑과 영건의 조화에 있다.
에콰도르 대표팀의 주장 왈터 아요비(33), 리옹에서 활약했던 세사르 델가도(31, 아르헨티나), 움베르토 수아소(31, 칠레), 리카르도 오소리오(32,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기량과 경험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또한 멕시코 대표팀 골키퍼 조나탄 오로스코(26)와 런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다빈 차베스(23)와 이람 미에르(23), 멕시도 대표팀의 주축 세베로 메사(26)와 헤수스 사발라(25), 알도 데 니그리스(29), 앙헬 레이나(28) 등이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으로 베테랑들을 돕고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몬테레이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한다. 지난해에도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던 몬테레이는 6강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비록 5-6위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북중미의 챔피언의 위엄을 살리지 못했다.
그만큼 몬테레이는 이번 대회서 자신들의 진가를 보여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첫 상대를 넘어야 가능하다. 몬테레이는 아시아를 대표로 출전한 울산 현대와 오는 9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준준결승을 갖는다. 울산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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