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의 자존심을 살렸다. 에일리는 2012년 데뷔한 신인 중 버스커버스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연말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에일리는 지난 2월 곡 '헤븐'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 그는 '헤븐'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금세 이름을 널리 알리며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았다. 그의 곡 '헤븐'은 음원 차트 20위 권 안에서 수개월간 내려오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에일리의 히트는 계속됐다. 그가 지난 10월 발표한 곡 '보여줄게'는 '헤븐'에 이어 호평을 받았고 폭발적인 성량이 빛을 발했다. 그는 올해 실력파 가수들만 오르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 신인임에도 매번 당찬 무대를 선보였다.

가온차트의 2012년 음원 종합 차트에 따르면 에일리는 싸이, 빅뱅, 씨스타 등에 이어 곡 '헤븐'을 8위에 올려 놓았다. 걸출한 그룹들이 진을 친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신인의 활약이다.
이에 에일리는 최근 OSEN에 "정말 생각지도 못한 소식이다. 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더 기쁘고 놀랍고 행복하다"며 "또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나태해지지 말자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한 단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에일리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일리는 올해 큰 활약을 했던 '불후의 명곡'에 대해서도 "우선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스스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해보지 못한 것들도 있고, 배워야할 것들도 많이 있다. 칭찬해주시는 말들이 과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기분은 좋다"고 솔직한 심경을 표현했다.
에일리에게 2012년은 가수 데뷔를 한 특별한 해다. 그는 한 해를 돌아보며 "모든 무대가 다 기억에 남는다. 하나 하나가 내겐 정말 소중했고, 즐거웠다. 한국에서 가수가 돼서 한국 가수 에일리로서 세계무대에 서는 것이 내 꿈인데 그 꿈의 첫 단추를 끼웠다. 매 무대마다 설레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goodh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