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눈독' 마쓰이,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2.07 06: 54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8)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입성할까.
일본 은 7일 "제프 루나우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이 이번 윈터 미팅에서 마쓰이를 스프링캠프 초대선수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초대선수는 40인 로스터 외 유망주나 베테랑을 등록외 선수로 훈련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우리나라 신고선수와 비슷한 의미다.
마쓰이는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34경기에 출전해 1홈런 7타점 타율 1할4푼7리에 그쳐 7월 웨이버 공시, 사실상 방출됐다. 마쓰이는 그러나 일본 복귀 대신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희망해왔다.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의 굴욕을 맛본 휴스턴은 9월 보 포터 전 워싱턴 3루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포터 감독이 최근 "휴스턴에는 너무 어린 선수들이 많다. 경험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마쓰이의 메이저리그 복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마쓰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떠나 2003년 시즌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9년 동안 통산 타율 2할8푼2리와 홈런 175개를 기록했다. 2009년에서는 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마쓰이는 나이 탓에 지명타자로 밖에 활용가치가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야구에서 경험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마쓰이가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 다시 미국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휴스턴은 내년초 마쓰이 측에 정식 초대선수 요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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