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속한 스완지 시티의 공격수 미겔 미추(26, 스페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여름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에서 이적해 15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성공적으로 적응한 미추는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팀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아르센 웽거 감독이 있는 아스날이 적극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에 스완지 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미쿠는 판매 불가임을 밝히며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 실린 인터뷰서 “우리는 지난 여름 1500만 파운드(약 261억 원)를 받고 조 알렌을 리버풀에 보냈다. 미추는 최소 그 가격에서 1500만 파운드 더 값어치가 있는 선수”라고 말하며 몸값으로 3000만 파운드(약 523억 원)를 책정했다. 사실상 팔 의사가 없다는 뜻이다.

셀타 비고와 라요 바예카노에서 4시즌 이상 풀타임으로 활약하는 등 스페인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미추는 200만 파운드(약 34억 원)의 이적료에 스완지 시티로 이적,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무려 10골을 기록 중이다.
스완지 시티 선수 가운데 최다골이며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뎀바 바(뉴캐슬),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랭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우드럽 감독은 “여러 팀들이 미추와 계약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나는 그를 보낼 생각이 없다.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아마도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또 그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미추는 지금 스완지에서 행복하다”고 설명, 에이스의 이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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