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계절인 12월 극과 극의 로맨스를 담은 두 영화가 극장을 찾은 연인들이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극장가에는 코믹 로맨스 영화 ‘음치 클리닉’과 화끈 로맨스 ‘나의 PS 파트너’가 연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지난달 29일 개봉한 ‘음치클리닉’은 음치, 박치, 몸치들의 집합소 ‘Dr.목 음치클리닉’의 스타 강사 신홍과 완치율 100%를 자랑하는 그의 클리닉에 숨소리마저 음치인 저질 성대 동주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코미디다.

아줌마 파마에 삼선 슬리퍼까지 추레한 모습으로 털털한 매력을 선보이는 윤상현과 Dr.목 음치클리닉의 중고생 반값 할인에 눈이 멀어 여고생으로 변신한 박하선이 환상적인 코믹호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실제로 14살 차이인 두 사람은 영화 촬영은 물론 홍보 과정에서 묘한 핑크빛 기류를 풍기기도 해 영화 속 두 사람 사이에서 슬금슬금 피어나는 로맨스는 재미를 선사한다.
연인들의 마음을 더욱 후끈하게 덥혀줄 영화도 있다. 바로 ‘나의 PS 파트너’. 두 남녀의 우연한 폰스캔들을 바탕으로 은밀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캐릭터들의 솔직하고 노골적이고 화끈한 19금 대화들이 가득하다.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다 충격적(?)인 전화 한 통을 받는 남자 현승으로 분한 지성과 시들해진 연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발칙한 이벤트를 시도하려다 엉뚱한 남자에게 뜨거운 전화를 걸어버린 여자 윤정으로 분한 김아중이 연애에 서툰 성인 남녀를 대표해 루저 연합을 결성, 신개념 커플다운 도발적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그간 로맨스 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 지성과 김아중이 펼치는 솔직하고 발칙한 대화는 연인들의 말초신경을 자극, 영화의 또 다른 신선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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