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승리가 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코앞으로 다가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더비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였다.
맨유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밤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맨시티에 승점 3점이 앞선 채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로선 만약 패한다면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게임이다.

그렇다 보니 산전수전 다 겪은 퍼거슨 감독도 이번 맞대결 결과에 큰 흥미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6일 맨유 공식 TV 채널인 ‘MUTV’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는 엄청난 선수들을 보유한 정말 훌륭한 팀이다. 우리가 이번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다면 그것은 역사상 최고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라운드 레딩전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던 퍼거슨 감독은 “레딩전처럼 수비한다면 팀은 맨시티를 상대로 어려움에 빠질 것이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더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3위 그룹과 승점 10점 이상이 벌어지며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이 사실상 맨유와 맨시티의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지난 1998년 우리는 승점 11점이나 앞서 있었지만 결국 아스날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고 설명하며 방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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