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9)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향해 뼈있는 말을 내뱉었다.
긱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맨체스터 시티 외에 다른 라이벌도 많다"라며 "나에게 가장 큰 라이벌이자 빅게임은 항상 리버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 하의 첼시와 아스날은 훌륭한 팀이어서 매번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며 "두 팀뿐만 아니라 현재 맨시티 또한 좋은 팀이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골득실에 뒤져 리그 우승컵을 이웃 라이벌 맨시티에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두 팀은 올 시즌도 초반부터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맨유가 승점 3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맨시티(승점 33)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은 오는 9일 맨시티 안방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35번의 맨체스터 더비전에 출전한 바 있는 긱스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맨체스터 더비전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난 시즌 두 번의 패배(1-6, 0-1)를 잊고 올 시즌 전혀 다른 결과를 얻어낼 것이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맞대결서 맨시티가 맨유를 꺾을 시 순위가 뒤바뀌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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