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위상이 높아졌다.
2012 월드 뮤직 어워드(World Music Award)가 7일 발표한 수상 후보 명단에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그룹 빅뱅, 슈퍼주니어, 에픽하이,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가수 이하이, 에일리 등 내로라 하는 K팝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K팝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했다.
이와 같은 K팝의 위상을 높인 일등공신, 싸이는 WMA에서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월드 베스트 비디오', '월드 베스트 송', '월드 남자 아티스트'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월드 베스트 그룹 부문에는 국내 아이돌그룹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빅뱅을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이 후보로 선정된 것.
또한 '월드 여자 아티스트' 부문에는 싸이와 함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현아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리한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괄목할 만한 것은 국내외적으로 열풍을 이끌었던 싸이, 그리고 다수의 해외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아님에도 불구, WMA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K팝 가수들 역시 많다는 점.
미 방송 CNN이 주목한 신예 이하이의 디지털 싱글 '1,2,3,4'가 '월드 베스트 송' 부문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가수 에일리의 정규 1집인 '인비테이션(INVITATION)'도 나란히 선정돼 시선을 모았다.
이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시작된 전세계적인 K팝 열풍이 싸이라는 한 가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K팝 전체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한편 2012 WMA는 오는 20일 미국 플로라이다주 마이애미 마린즈 파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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