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디지털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에 따른 음악 상품의 가격 인상을 앞두고, 음원 사이트들이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6월 문화부가 최종 승인한 새로운 징수규정에 따르면, 정액제와 종량제 상품이 병행되고, 상향 조정된 음악 상품 가격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매년 10%씩 단계적으로 상품 가격이 높아질 예정이다. 그 동안 디지털 음원 사용료는 권리권자의 정당한 이익과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이슈와 맞물리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각 음원 사이트들은 신규 고객과 기존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인상 전 가격에 추가 할인 혜택 및 경품 증정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www.melon.com)은 ‘멜론 리미티드 에디션 2012’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31일까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한 ‘100원 or 3,6,9 무료 or 150% 할인’ 이벤트와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는 최근 30일 이내에 상품 구매 이력이 없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지난 달에 비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00원’ 이벤트를 새롭게 포함시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은 ▶가입 첫 달에는 100원에 상품을 구매하고, 이후 6개월 동안 매월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0원’ 이벤트 ▶상품 이용 3개월/6개월/9개월마다 무료 혜택을 받는 ‘3,6,9 무료’ 이벤트 ▶상품 이용 둘째 달부터 매월 10%씩, 총 150% 누적 할인을 받는 ‘150% 할인’ 이벤트까지 각각의 이벤트 중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혜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멜론 상품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룰렛 이벤트’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룰렛을 돌린 후 즉석에서 경품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1일 1회 응모 가능하다.
엠넷닷컴(www.mnet.com)도 31일까지 신규 고객 대상으로 ‘2013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30일 이내 엠넷닷컴 유료 상품 결제 이력이 없는 신규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정상가 4,500원의 스마트프리 상품은 회원 가입 첫 달에 500원으로, 정상가 3000원의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도 500원, 정상가 5000원의 40곡 다운로드 상품은 3500원, 정상가 9000원의 150곡 다운로드 상품은 63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엠넷닷컴 회원 가입 이후 6개월 동안 해당 상품들을 20~30% 할인된 가격에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www.bugs.co.kr)는 음원 가격 인상 전 마지막으로 이용할 수 있는 ‘뜨거운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운로드를 많이 하는 이용자에게는 180일 동안 월 40곡 및 150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월 40곡 기준은 정상가 3만 3000원에서 6600원 할인된 가격인 2만 6400원에, 월 150곡 기준은 5만 9400원에서 1만1900원 할인된 4만 7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PC와 스마트폰에서 무제한 음악저장과 듣기가 가능한 '베이직' 및 스트리밍이 가능한 '듣기'의 각각 자동결제상품을 결제 첫달에 5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올레뮤직(www.ollehmusic.com)도 음원 할인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통신사에 관계 없이 오는 31일까지 해당 상품을 구매할 경우, 두 번째 달에는 무료로 상품을 제공하는 것. 두 번째 달 무료 혜택 상품은 MP3 40+음악 감상(7,000원), 음악 감상 (3000원)으로 총 두 가지다. 이 이벤트는 최근 3개월 내에 무료 사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한희원 멜론사업본부 마케팅 팀장은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디지털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 최종 승인에 따라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누릴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며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다양한 혜택까지 한번에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