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학교 2013’ 측이 10년 만에 부활하는 ‘학교’ 시리즈가 현 학교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왔으면 한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의 유건식 CP(책임프로듀서)는 지난 6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 2013’은 기획 당시부터 시청률에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다. 시청률에 연연했다면 이런 드라마는 선뜻 기획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 CP는 “‘학교 2013’의 일차적 목표는 국내 학교 교육의 근본적 변화다. 꼭 이 드라마가 그러한 변화를 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학교 2013’이 가진 원대한 포부에 대해 밝혔다.

또 그는 “KBS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려 한다. 그렇기에 현 학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학교 2013’이 편성될 수 있었다”며 “여타의 드라마들은 기본적으로 15%의 시청률이 나올것인지에 따라 편성이 결정된다. 그러나 ‘학교 2013’은 시청률보다 사회적 필요성에 따라 만들어진 드라마다”라고 덧붙였다.
'학교 2013‘은 그동안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현 학교의 실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드라마. 이제야 2회의 방송을 마친 ’학교 2013‘이지만 학교 폭력, 사교육, 계약직 교사, 왕따, 무너진 교권 등 사회고발 프로그램에나 등장할법한 소재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는 중이다.
또한 ‘학교 2013’은 학생 위주의 이야기였던 그동안의 ‘학교’ 시리즈와는 달리 학생, 선생님, 학부모 등 학교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의 시선에서 직시하는 학교의 현실을 드러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날 유CP는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제작진은 10%만 나와도 만족한다. 그렇지만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 걸 막지는 않겠다”며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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