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타워'에서 맡은 소방대장 역할이 지금까지 해본 역할들 중에서 육체적으로는 두 번째로 힘든 영화였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7일 서울 압구정CGV 열린 영화 ‘타워’의 쇼케이스에서 불과 사투를 벌였던 영화 촬영의 고충에 대해 "이제껏 출연한 영화 중에서 육체적으로 두 번째 힘들었다"라고 말하며 이어 "첫 번째는 역도산"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앞서 영화를 촬영하며 불과의 사투보다 옷이나 장비와의 사투가 힘들었음을 밝히며 "한 여름에 양수리 세트장 공터에 3층짜리 야외 세트에 불을 제대로 지펴서 찍은 기억있다. (그때) 잠깐 쉬고 확인 '다시들어갑시다'가 너무 싫었다"라며 쉽지 않았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설경구는 극 중 강한 카리스마와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여의도 119 소방대장 강영기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극 중 소방대장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2개월간 소방 훈련을 받는 등 이번 작품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로 영화 ‘해운대’와 ‘괴물’을 잇는 재난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12월 중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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