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 손예진 "몰래 카메라로 김인권과 싸움 한 판"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2.12.07 21: 37

[OSEN=정유진 인턴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타워'의 촬영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김지훈 감독을 속였던 일화를 소개했다.
손예진은 7일 서울 압구정CGV 열린 영화 ‘타워’의 쇼케이스에서 영화 촬영의 고충을 말하던 중 "사실 영화 촬영 중 감독님 몰래 카메라를 찍었다. 감독님이 촬영이 조금 남은 때였는데, 김인권과 내가 싸우는 상황을 연출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감독 속이기를)못하겠다고 했던 설경구가 감독이 들어오자마자 휴지상자를 집어 던지면서 '뭐하는 짓들이야'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몰래카메라가 시작됐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김지훈 감독은 "사실 감독으로서 겪지 말아야 할 일이 현장에서 배우들이 싸우는 것이다. 제가 기분이 안 좋았던 건 다들 촬영이 없는데 놀러와서 싸운 거였다. 셋 다 촬영 분량이 없던 날, 난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손예진의 문자를 받고 갔더니 다들 싸우고 난리가 났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로 영화 ‘해운대’와 ‘괴물’을 잇는 재난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손예진은 극 중 따뜻한 미소로 모든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타워스카이의 푸드몰 매니저 서윤희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영화 촬영 중 위험을 무릅쓰고 실제로 불과 사투를 벌이거나 5톤의 물에 휩쓸리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12월 중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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